고미술 /한국도자기

고려시대 청자 죽순 모양 주자

갠하늘 2023. 1. 2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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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청자 죽순 모양 주자

高丽时代青瓷竹笋形注子

12世纪   高 22.1cm
죽순 모양의 몸통에 다 자란 대나무처럼 생긴 손잡이와 주구(注口)를 붙였으며, 뚜껑도 원추형으로 만들어 새로 솟아나는 죽순의 윗부분처럼 보이도록 만들었다.
죽순은 성장력이 매우 왕성한 식물로 자손을 의미하기도 하고 동양화에서는 축하나 기원의 의미로 자주 이용되곤 한다. 특히 인물이나 동·식물의 형상을 본떠 만든 상형 청자의 소재로 자주 이용되었다. 위아래로 긴 타원형의 부드러운 곡선이 돋보이는 몸통에 두 단의 죽순 잎을, 윤곽선은 반양각 기법으로, 잎맥은 가는 음각 선으로 정성을 들여 표현했다.
몸통 아래쪽에 돋을새김한 두 줄의 선을 둘렀다. 다른 주자와 마찬가지로 손잡이 윗부분과 뚜껑에는 각각 작은 고리가 달려 있어 서로 끈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세련되고 우아한 형태와 아름다운 유색의 조화를 이룬 청자로, 고려시대 사람들의 뛰어난 심미안을 느낄 수 있다

 

(참고)아래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靑磁竹筍形注子,청자죽순모양주자

전체높이 22.1cm, 높이 19.3cm, 입지름 3.2cm, 바닥지름 8.7cm, 전체너비 21.6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