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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형청자 8

천하제일 비색청자 청자과형병

청자소문과형병 청자의 유색을 비취옥색에 견주어 비색이라 한다. 비색이라는 단어는 오늘날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고려 시대 사람들이 이미 사용했다. 서긍(徐兢)의 『선화봉사고려도경(宣和奉使高麗圖經)』에 의하면 "그릇 색의 푸른 것을 고려인들은 비색(翡色)이라 부른다. 근래에 들어 그 제작이 더욱 정교해지고 색이 더욱 좋아졌다"라고 하는 문헌과 비색관련 송대의 저술이 전해져온다. 비색은 화학적으로 유약과 바탕흙 속에 함유된 미량(1~3퍼센트)의 산화제이철(Fe2O3)이 환원염으로 불에 구워지고 나면 산화제일철(FeO)로 바뀌면서 나타나는 색이다. 하지만 그러한 화학변화 이외에도 유약 속에 남아 있는 미세한 기포에 의한 빛의 굴절, 그리고 밝은 회청색의 바탕흙과 어우러져 나타나는 색으로 아주 엷은 녹색이나 밝..

고려시대 참외모양 주전자 青瓷瓜形注子

고려시대 참외모양 주전자 青瓷瓜形注子 고려 12세기 참외모양의 주전자로 뚜껑을 포함해 손상됨이 없다. 기형은 균형과 안정감이 뛰어나며 선이 유려하다. 전면에 비색이 균일하게 시유되었으며 뚜껑의 모양이 독특하다. 유면 전체에 기름이 흘러내리는 듯한(滋润) 느낌이 있는데 이는 청자의 중요한 특징중 하나이다. 뚜껑은 상형과 음각의 표현방식으로 본체와 균형을 이루는데, 전체적으로 훌륭한 비색, 적당한 균형과 비례,아름다운 곡선등 고려청자 전성기때의 모든 훌륭한 특색을 구비하였다.

고려시대 청자와 연꽃

고려시대 청자와 연꽃 고려시대 청자양각연꽃모양 연적 青瓷阳刻莲花形砚滴 높이 10.8cm 고려 12세기 연꽃모양을 형상화한 연적인데 이런 류의 상형청자와 음각 연꽃무늬등 당시 많은 기물들이 연꽃문양을 넣어 작품을 만들었는데 연꽃이 상징하는 의미와 고려시대에 특히 연꽃을 선호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연꽃은 불교와 깊은 인연이 있는 식물이다. 연은 흙탕물에 자라면서도 더러움에 물들지 아니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우리 조상들은 이 불염성(不染性)에 한없는 신비를 느껴 신성시하였고 또 사랑하였다. 불교에서는 연꽃을 만다라화(曼茶羅華)라고도 한다. 삼라만상을 상징하는 오묘한 법칙이 연꽃에 드러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연은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에 있었던 것으로 짐작되지만 문헌상의 기록으로는 《삼국사기》와 《삼..

고려시대 청자연적-고려문인 이규보와 청자연적

고려시대 청자 연적-고려 문인 이규보와 연적 고려 12세기 상형청자 동자형 연적과 원숭이모양 연적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 第8卷 古律詩 / 靑磁硯滴 이규보(李奎報, 1168~1241) 幺麽一靑童 緻玉作肌理 (요마일청동 치옥작기리) 曲膝貌甚恭 分明眉目鼻 (곡슬모심공 분명미목비) 競日無倦容 提甁供滴水 (경일무권용 제병공적수) 我本好吟哦 作詩日千紙 (아본호음아 작시일천지) 硯涸呼倦僕 倦僕佯聾耳 (연학호권복 권복양농이) 天喚猶不應 喉嘎乃始已 (천환유불응 후알내시이) 自汝在傍邊 使我硯日沚 (자여재방변 사아연일지) 何以報爾恩 愼特無碎棄 (하이보이은 신특무쇄기) 어느 한 청의동자(靑衣童子) 고운 살결 백옥 같구나. 허리 굽실거리는 모습 공손하고 얼굴도 눈매도 청수(淸秀)하구나 종일토록 게으른 태도 없어 물병 들고..

고려시대 청자 석류모양연적

고려시대 청자 석류모양연적 고려시대 12세기 높이 7.2cm 석류는 풍요를 상징합니다.수수한 모습으로 별로 드러내지 않다가 어느 가을날 익을 대로 익어서 스스로 붉은 배를 갈라 속을 터뜨리면 그 속에 진주보다도 더 영롱한 붉은 알을 수없이 배태하고 있음을 목도합니다. '평범 속의 비범한 풍요'가 바로 석류의 함의(含義)라 합니다. 한국에는 석류가 고려 초기에 중국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한다. 익어서 배가 갈라지기 직전의 모습을 형상화 했는데 잎과 함께 손잡이 물 따르는곳까지 현실감있게 표현 되었다. 기능적으로도 손에 쥐기 편한 손잡이와 실제 물을 넣어 따르는데도 편리와 기능성이 있다. 유면의 색은 전형적인 비색이라할 수 없지만 아주 투명한 유리질감을 보여주며 옥의 질감을 느끼게 해준다. 복부에 음각선으로..

고려청자 과형주전자

고려청자 과형주전자 ( 青瓷瓜形注子) 높이 5.1cm , 길이 12.3cm , 12세기 잘 익은 참외모양의 몸체에 쭉뻗은 주구(注口)와 앙증맞은 손잡이, 그리고 뚜껑이 달린 고려시대의 전형적인 소형(小形) 주전자이다. 몸체의 동상부(胴上部)가 풍만하여 안정감을 주며, 뚜껑이 손잡이와 연결되도록 작은 고리를 장식하여 돋보인다. 전면에 담녹청색(淡綠靑色)이 짙은 청자유(靑磁釉)를 시유하여 광택이 나며, 굽다리에는 내화토를 받쳐 구운 흔적이 남아 있다. 이러한 참외형 주전자는 술을 담아 사용하였을 20㎝ 크기의 주전자가 일반적이나 이 주전자는 10㎝ 안팎의 소형으로 식초·간장·기름 등을 담아 사용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12세기 중반경 청자의 전성시기에 강진(康津) 사당리의 가마에서 제작되었던 것으로, 가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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