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술 /한국도자기

천하제일 비색청자 청자과형병

갠하늘 2020. 6. 2.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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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소문과형병

청자소문과형병
비색청자

청자의 유색을 비취옥색에 견주어 비색이라 한다. 비색이라는 단어는 오늘날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고려 시대 사람들이 이미 사용했다. 서긍()의 『선화봉사고려도경(使)』에 의하면 "그릇 색의 푸른 것을 고려인들은 비색()이라 부른다. 근래에 들어 그 제작이 더욱 정교해지고 색이 더욱 좋아졌다"라고 하는 문헌과 비색관련 송대의 저술이 전해져온다.

청자 비색

비색은 화학적으로 유약과 바탕흙 속에 함유된 미량(1~3퍼센트)의 산화제이철(Fe2O3)이 환원염으로 불에 구워지고 나면 산화제일철(FeO)로 바뀌면서 나타나는 색이다. 하지만 그러한 화학변화 이외에도 유약 속에 남아 있는 미세한 기포에 의한 빛의 굴절, 그리고 밝은 회청색의 바탕흙과 어우러져 나타나는 색으로 아주 엷은 녹색이나 밝은 회청색을 띤다.

비색청자
굽의 제작방식

아래는 고려시대 비색청자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인 국보 94호 소문과형청자병

국보94호 국립중앙박물관, 조명의 영향으로 작품의 실제 색과 사진상의 비색과는 약간의 괴리가 있다. 

청자 참외 모양 병 조각, 사당리 가마터, 국립중앙박물관.

비색의 진짜 색을 어느정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