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술 /한국도자기

고려청자 과형주전자

갠하늘 2017. 5. 1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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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청자 과형주전자 ( 青瓷瓜形注子)

 

 

높이 5.1cm , 길이 12.3cm  , 12세기

 

잘 익은 참외모양의 몸체에 쭉뻗은 주구(注口)와 앙증맞은 손잡이, 그리고 뚜껑이 달린 고려시대의 전형적인 소형(小形) 주전자이다.

몸체의 동상부(胴上部)가 풍만하여 안정감을 주며, 뚜껑이 손잡이와 연결되도록 작은 고리를 장식하여 돋보인다. 전면에 담녹청색(淡綠靑色)이 짙은 청자유(靑磁釉)를 시유하여 광택이 나며, 굽다리에는 내화토를 받쳐 구운 흔적이 남아 있다.

이러한 참외형 주전자는 술을 담아 사용하였을 20㎝ 크기의 주전자가 일반적이나 이 주전자는 10㎝ 안팎의 소형으로 식초·간장·기름 등을 담아 사용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12세기 중반경 청자의 전성시기에 강진(康津) 사당리의 가마에서 제작되었던 것으로, 가마터에서 수습된 청자편(靑瓷片)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아래는 중앙박물관의 같은시기 참외모양 작은 주전자인데  본 기물과 비교해서

참외를 뒤집어서 만든점이 특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