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술 /한국도자기

고려시대 청자연적-고려문인 이규보와 청자연적

갠하늘 2017. 6. 1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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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청자 연적-고려 문인 이규보와 연적

 

 

고려 12세기 상형청자 동자형 연적과 원숭이모양 연적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 8 律詩 / 靑磁硯滴

이규보(李奎報, 1168~1241)

 

幺麽一靑童 緻玉作肌理 (요마일청동 치옥작기리)
曲膝貌甚恭 分明眉目鼻 (곡슬모심공 분명미목비)
競日無倦容 提甁供滴水 (경일무권용 제병공적수)
我本好吟哦 作詩日千紙 (아본호음아 작시일천지)
硯涸呼倦僕 倦僕佯 (연학호권복 권복양농이)
天喚猶不應 喉嘎乃始已 (천환유불응 후알내시이)
自汝在傍邊 使我硯日沚 (자여재방변 사아연일지)
何以報爾恩 愼特無碎棄 (하이보이은 신특무쇄기)

어느 청의동자(靑衣童子) 고운 살결 백옥 같구나.
허리 굽실거리는 모습 공손하고 얼굴도 눈매도 청수(淸秀)하구나
종일토록 게으른 태도 없어 물병 들고 벼룻물 공급하네.
원래 풍월 읊기 좋아하여 날마다 천수(千首) 지었노라
벼루 마르매 게으른 부르면 게으른 거짓 귀먹은 하였네
불러도 대답이 없어 목이 뒤에야 그만두었지

네가 옆에 있어 뒤로는 벼루에 마르지 않았다오.
은혜 무엇으로 갚을 손가 삼가 간직하여 깨지 않으려 하노라

고려 청자상형 동자형 연적 靑磁像型 童子形 硯滴  높이 15cm

얼굴도 눈매도 청수(淸秀)하구나

남자아이 같기도 하고 여자아이 같기도 

그냥 꼬마라고 하는게 맞을거 같다. 아주 똑똑할거 같은  

네가 옆에 있어 뒤로는 벼루에 마르지 않았다오.
은혜 무엇으로 갚을 손가 삼가 간직하여 깨지 않으려 하노라-이규보-

고려 시인 이규보가 어떤 연적을 보고 쓴 것인지는 알수없지만 어쨌든 약속은 지킨듯하다.  

아래는 일본 오사카 동양도자박물관 소장품으로 그 중 하나는 일본의 국보에 해당하는

중요 유형문화재로 지정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