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술 /한국도자기

고려시대 순청자-청자음각 회문베개

갠하늘 2017. 6. 11. 13:22
728x90
반응형

고려시대 순청자-청자음각 회문베개 青瓷阴刻回纹瓷

 

 

길이 29cm     (변)높이 12.8cm        고려 11세기

 

 

전체 네면 모두 回紋으로 장식으로 했는데, 이 회문은 고려시대 음각 혹은 상감등 많은

 

자기에 표현되었던 당시 주요 문양 중의 하나이다.   회문은

 

당시 중국에서도 富贵不断头的一种纹样(부귀가 끊임 없이 반복되어 끝이 없다)라고

 

해서 민간에 유행하던 문양이었는데, 이 문양은 商代 周代 청동기 기물들에도

 

다양하게 사용이 되던 오래된 문양이다. 이의 뜻은 앞서 말한것과 같이

 

그리 단순 하지많은 않다. 민속신앙 혹은 도교 불교등의 종교와도 깊은

 

관련이 있어 오히려 불교에서 얘기하는 윤회와 더 깊은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어쨌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문양이다.

 

 

 

李奎報,東國李相國集  16 古律詩 綠瓷枕 
이규보의 동국이상국집에 있는      "녹자침"


녹자침(綠瓷枕)

綠瓷琢沈澄於水   푸른 자기베개는 물보다도 맑은데,
入手如 玉肌      손을대면 구슬살결 문지르듯 보드라워,
跳身愼勿入其裏   조심하여 유혹에 베고 자지 말지어다,
擾擾黃梁夢中事   기장밥 익는사이 곡절많은 꿈을 꾸고,
邯鄲靑驅何必恥   허망한 인생 경로 하필이면 욕을 보랴

아니면 아래와 같이도 해석을 ,

푸른 사기베개 물보다 맑고 
       옥을 만지듣 매끄럽구나 
       몸 날려 그속에 들지말라 
       어지러운 황량몽이었지만 
       한단의 청구가 부끄럽기야 하랴 

유면과 빙렬 굽의 제작방식으로 판단할때 11세기 고려청자의 본 모습을 갖추기 시잘할때의 것으로 보인다.

당시 중국의 혼란한 시대상황에 따라 유명한 요지의 도공들이 흩어지게 되는데  특히 우리에게 영향을

주게되는 월주요 요주요에서 보여지는 약간의 특성도 보이고 이후 우리 청자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약간 혼재되어 있는 그런 느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