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代 嘉靖 白釉刻龙青花海水纹玉壶春瓶 명대 가정 청화 옥호춘병
높이 30.4cm 명대자기로 가정 嘉靖(1522~1566) 년간 작품으로
백색바탕에 음각으로 4개의 발톱을 갖는 용을 그렸고 기물의 전체면에
청화로 해수면을 표현한 옥호춘병이다. 명대의 전형적인 청화자기이다.
병 전체가 하나의 바다라면 그 안에 용 한마리가 있는 셈이다.
명대의 가정嘉靖 시기는 재임기간이 45년에 이르는데 이 기간에 여러차례의 농민반란이
일어나고 전반적으로 국력은 쇠락하여 도자기 사업만을 따로 보면 그 때 '官搭民燒'제도
라는게 시행되는데 , 비용의 절감등을 위해 당시 관요는 제작의 설계와 전 단계들만 책임지고
실제 가마에 굽는 제작은 민요에 위탁하는 제도이다. 이런 제도는 후에 청대 강희에서도
실행했던 제도 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들로 해서 당시 관 민의 작품에 구분이 없을 정도로
민요에서도 훌륭한 작품들이 나왔으며 실제 관지가 없는 다수의 작품들이 황실에
납품이 되기도 하였다. 그래서 명대 가정년간의 경우 '官民不分'이라는 말이 생기기도 했다.
이 당시 청화는 크게 세가지로 구분한다.
국내산인 東平靑과 石子靑, 그리고 당시 고급 원료인 수입산 回靑료 세 종류인데
관요에서는 이 회청료와 석자청을 혼합해서 사용하였는데 회청료의 비율을 조정함으로
청화색을 조철하였다. 회청료는 원가의 많은 부분을 차지 하기도 하지만 아름답고
화려한 청화색의 농도를 조절하는데 중요한 인소 이기도 했다. 이 회청료의 사용은 원가뿐
아니라 높은 수준의 제작 기술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관요 혹은 대형 민요에서 특수하게
사용되었다.
본 작품은 용의 발통이 네개인 것으로 보아 민요의 작품으로 만든것이 맞지만 그 회청료의
비율이 높아 관요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당시 대표적인 官民不分의 예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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