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술 /한국도자기

고려시대 청자상감모란절지문음각연당초문과형매병

갠하늘 2017. 7. 1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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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상감모란절지문음각연당초문과형매병

青瓷镶嵌牡丹折枝纹阴刻莲唐草纹瓜形梅瓶

 

 

높이  25.2cm       고려 12세기

 

이름이 아주 길고 복잡한데 우선 주요 특징을 보면 참외모양을 닮은 매병이고,

 

목단절지문을 흑백상감으로 하고 연당초문을 음각으로 표현하였다. 여기에

 

입구쪽에 음각으로 여의두문을 둘렀으며 아래 굽 쪽에는 연판문으로 마감을 하였다.

 

이상의 특징들을 감안하여 " 청자상감모란절지문음각연당초문과형매병"이라

 

이름을 정했다.

 

보통 청자의 시대구분을 여러가지 근거로 다양하게 구분을 하는데 한국 고미술의 선각자이신

 

고유섭 선생은 고려 인종(~1146년)의 장릉에서 출토된 청자와 고려 명종(~1170년)의 지릉에서

 

출토된  청자를 분석해서 상감청자는 1146년에서 1170년 사이에 제작이 되었을걸로 판단을 한다.

 

 인종의 장릉에서는 최고의 비색 순청자는 보이지만 상감청자는 보이지 않고  명종의 지릉에서는

 

상감청자가 보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볼때   본 기물은 1146년에서 1170년 사이에 제작된 걸로 추정한다.

 

그 이유는 상감청자가 유행하던 고려 후기에는 보이지 않는 음각기법과 상감이 동시에

 

표현되고   참외모양이 유행하던 시기는 순청자가 유행하던 시기이며  순청자  전성기때의

 

비색유가 선명하며 상감이 후기의 도식화된 방식이 아닌 정성을 다한 제작기법으로

 

초기 상감청자로 1146년에서 1170년사이 제작된 것으로 판단한다.

 

 

당시의 기물들 중 참외모양의 매병은 흔하지 않으며

 

主표현방식으로 상감과 음각기법의 혼용 또한 흔하지 않다.

 

또한 상감기법을 사용한 작품들중 순청자시기 비색유를 보이는 예 또한 드물다.

 

이상의 이유로 해서 초기 상감청자로 판단된다.

 

 

백상감에서 銀化현상이 보인다.

 

 

큰 기물에서 보인는 내화토를 다섯곳에 받쳐 구운 흔적이 있다.

 

 

 

아래는 국립해양유물전시관  보물 1783호  소개

 

 

 

청자 상감국화모란유로죽문 매병

靑磁 象嵌菊花牡丹柳蘆竹文 梅甁

 

청자 상감국화모란유로죽문 매병과 죽찰은 충청남도 태안군 근흥면 마도에서 마도2호선이라 명명된 고려시대 선박에서 출토되었으며 그 제작 시기는 12세기 후반에서 13세기 초반 경으로 추정된다. 

청자 상감국화모란유로죽문 매병은 과형(瓜形)처럼 몸체를 6개의 면으로 음각하여 분할하였다. 상하 종속문으로 뇌문과 연판문을 상감하고 주제문으로 몸체 가운데 흑백 상감으로 된 능화형 창 안에 다양한 문양 조합을 표현하였다. 문양 조합은 세 종류로 먼저 버드나무와 수금, 새가 나무 위에 앉아 있는 형식, 대나무나 갈대와 수금의 형식과 마지막으로 닥꽃이나 모란, 혹은 국화에 수금과 나방을 결합하는 형식이다. 이런 과형 매병의 성형 방식과 다양한 문양 조합은 13세기 이후의 새로운 변화로 고려청자의 장식성이 더욱 심화되는 증표로 삼을 수 있다. 유색은 유약이 골고루 녹지 않아 선명하지 않은 부분이 있고 일부 유약의 핀 홀 현상과 뭉침 현상이 보인다. 

제작시기는 과형의 형태와 문양 조합, 상감 기법의 다양한 사용, 유색의 변화 등으로 미루어 당연히 음각매병과는 편차가 있을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지만 동시에 출토된 유물이므로 확정할 수는 없다. 역으로 13세기를 전후해서 고려청자의 다양한 기형과 장식이 공존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