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술 /한국도자기

고려시대 청자상감유로수금문편병

갠하늘 2017. 7. 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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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청자상감유로수금문편병

青瓷象嵌柳蘆水禽纹扁瓶

 

 

높이 29.2cm   굽 지름 10.2cm   구연지름 7.8cm    고려  13세기말~14세기초 추정 

 

고려시대 후기 많이 만들어 졌던 전형적인 편병인데  이런 편병은 원래의 모양인 항아리를

 

먼저 만들고 나서 양 옆의 면을 두들기고 눌러 양면을 평편하게 만들어 문양을 넣는

 

기형을 말한다.

 

버드나무와 갈대 그리고 원앙과 학을 상감으로 그려 넣어 유로수금문으로 이름을 지었다.

 

구연부는 항아리 처럼 크고 위에는 흑백상감으로 연판문을 굽 쪽에는 백색만으로 연판문을

 

넣었고 위쪽의 연판문 아래에는 고려 후기부터 보이는 인화문으로 장식하였다.  이런 인화문

 

장식기법을 통해 고려 후기의 작품임을 판단할 수 있는데 고려 중기의 청자 전성기를 지나

 

후기가 되면 그림이나 장식방법에서 도식화가 이루어 지고 어느정도 대량생산이

 

가능한 방식을 채용하여 어느정도 전성기와 비교하여 차이가 나타난다.

 

 

담회색의 유약은 투명하고 적당한 두께로 시유되어 전체적으로 균일하다. 유관으로 기면 전체에

 

퍼져있는 기포를 볼 수 있으며 빙렬은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흑상감은 안정되고 견고하며 차분하다.

 

특히 상감청자에서 진위구별에 도움이되는 銀化현상(백상감부분에 유면이 뜬 듯한,균열이 큰 현상)

 

이 나타난다. 

 

 백상감 부분의 銀化현상

 

 

굽은 단단하고 직선적으로 깍았으며 안 바닥이 낮고 접지면에 내화토를 받쳐구운 흔적 다섯군데가 있다.

 

 

 

 

(참고) 아래는 국내외 각 박물관의 상감청자 편병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