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술 /柴窯(시요)연구

“雨过天青云破处,这般颜色做将来”-1

갠하늘 2022. 5. 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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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의 이 글 “雨过天青云破处,这般颜色做将来”은 현재 시요 연구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고 시요의 가장 중요한 특징을 담은 문헌자료로 인식되고 있다.  이 글에 대한 대략적인 뜻은 "비 온 뒤 개인 하늘 구름을 뚫고 나온 그 빛의 색을 시요의 색으로 만들어라"라고 해석한다.

云破处

이렇게 해석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고 몇 몇에서 몇 가지 의문을 제시한다. 

-글 자 "这" 가 원래는 "者"인데 者로서는 해석이 되지 않아 글을 잘 못 옮겼다고 하고 这로 쓴다. 실제 원문에는

 "者"로 되어 있음.

-원래 중국 고문古文에는 띄어쓰기가 없다. 이를 자신의 해석에 맞춰 띄어쓰기를 해서 해석을 고정시켰다.

 

이 둘을 감안해서 원문을 보면 충분히 지금까지와는 다른 해석이 가능함을 배제할 수 없다.

 

원문;

《五俎》卷12记载:“(柴瓷器)世柴世宗时烧造,所司其色,御批云:‘云破色做将来’”

《오잡주》권12에 기록:"세상에 전해 내려오는 말에 따르면 (시요 도자기)는 후주 시(柴) 세종 때(954-960) 만들었다고 하는데, 당시 그 색에 대해 황제에 물었을 때 황제는 '비 온 뒤 개인 하늘의 구름을 뚫고 나온 그곳의 여러 색을 바로 그것으로 해라'라고 지시하였다.

이 글의 출처인 《五杂俎》는 명대 만력 시기 유명한 시인이자 박물학자이며 대 소장가인 谢肇淛(사조제)의 저작이다.

般颜色

"雨云破色做将来" 이 14글자에 대한 해석은 위에서 얘기한 표면적인 내용의 해석과 이것과는 전혀 다르게 해석할 수도 있다.

즉, 柴세종의 집권 철학이기도 한 30년 사상(첫 10년간은 기초를 다지고 다음 10년간 발전을 이루어 마지막 10년간 백성에게 복과 풍요를 주어 누리게 한다)의 실현을 위한 철학적 개념을 도자기에 구현하고자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云破者; 시요를 다룬 혹은 언급한 古代 문헌의 모든 내용을 이해했거나, 그 비밀의 내용조차도 알게 된 者는

色做将来;그 이해한 혹은 그 비밀의 것(모양 색 혹은 그 외의 그 어떤 것)으로 미래를 준비하라 

 

柴窑(시요) 관련 많은 古代문헌들이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그 자체로도 해석이 어렵고 읽는 이에 따라 뜻이 분분하기도 한데, 그 외에도 위와 같이 도자기에 대한 설명 외에 중의적인 해석을 할 수 있는 문헌들도 여럿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시요에 대한 공부는 하늘을 공부하는 학문이라고도 한다.

柴 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