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술 /柴窯(시요)연구

足多粗黄土(족다조황토)-(굽) 정제되지 않은 태토가 노출 되었다?

갠하늘 2022. 4. 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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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格古要论·古窑器论》曹昭撰,该书成于明洪武年间,原著三卷,书中在论及柴窑时写道:

“柴窑出北地,天青色,滋润细媚有细纹足多粗黄土,近世少见。”

명 대 초기 문인 조소가 《격고 요론. 고요기론》에서 시요에 대해 기술 한 내용

明代中期,王佐对曹昭的《格古要论》进行了增补,章次也有所变更,取名为《新格古要论》,全书共十三卷。书中论述柴窑,对曹昭洪武版的内容有所增改:

“柴窑器,出北地河南郑州。世传周世宗柴氏时所烧者,故谓之柴窑,天青色,滋润细腻,有细纹,多是粗黄土足,近世少见。”

명 대 중기 문인 왕좌가 앞의 조소 《격고 요론》을 자기의 해석을 담아 《신격고 요론》이라고 이름 짓고 출판을 하게 되는데, 시요에 관해서 보면 요지를 허난 성 정주로 구체화하기도 하고 후 주 시대 시 세종 연간에 제작되었음을 알리고 특히 조소의  足多粗黄土 多是粗黄土足 로 새로 라는 글자를 넣어 글자수도 다르고 각각의 순서도 바꿨다. 아마도 조소의 원래 글 그대로는 해석이 안되었으리라. 그래서 나름의 해석으로 다시 정리한 내용으로 후대의 학자와 문인들은 대체로 이 해석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 듯하다.  《신격고 요론》중 이 부분 글의 대략적인 뜻은 "대부분의 시요 굽은 약간 거친(정제되지 않은) 태토가 유약 없이 노출되어있다."

단순히 多是粗黄土足가 그런 뜻을 갖는다면 시요만이 갖는 특징으로 많이 부족하고 이 짧은 문장에 굳이 넣을 정도는 아닐 것으로 생각된다. 또 그런 기물은 당 대 오 대 송 대 때에도 무수히 많고, 그렇게 보면 그게 시요의 중요한 특징 일리는 더더욱 없다고 판단된다. 

明代谷应泰在天启年间刊行的《博物要览》记载:

“昔人论窑器者,必曰柴、汝、官、哥,柴则余未之见,且论制不一,有云:青如天,明如镜,薄如纸,声如磬,是薄磁,而《格古要论》云,柴窑足多黄土,何相悬也。”

명 대 후기(청 대 초기) 곡응태의 《박물 요람》에도 바로 이 부분이 언급되는데, 여기서는 "足多黄土"처럼 아예 한 글자 "粗"가 빠져 네 글자로 되어 있다. 

《박물 요람》에서 얘기하는 시요에 대한 대략적인 해석은 " 옛 선현들이 고 도자기를 논할 때 꼭 그 순서를 들어 말씀하셨는데, 시요 여요, 관요, 가요(시요는 실물이 없고 정요와 균요는 후 대 사람들이 추가하여 여 관 가 정 균요를 들어 송 대 5대 명요라 부르는 것이다.즉 5 대명 요의 실체는 따로 없고 후대에 그냥 편의상 부르는 것이 무슨 대단한 진실인 듯 되어버린 것이다)가 그것인데, 시요는 아직 그 실물을 본 적이 없으며, 시요를 숭배하고 공부하는 이는 많으나 모두 그 내용을 보면 제 각각이다. 보통 말하길 青如天,明如镜,薄如纸,声如磬(청여천,명여경,박여지,성여경) 이 네 가지를 들어 시요를 설명한다. "박여지"라면 기벽이 아주 얇은 도자기("薄磁") 일 텐데 조소의 《격고 요론》에는 "柴窑足多黄土"라고 하니 시요의 모양을 어떻다고 생각을 하여야 할지 머리가 아프구나(何相悬也).  "

여기서도 앞서의 명 대 중기 문인 왕좌의 해석에 따라 '굽의 태토가 노출되어 있다'라고 해석을 하여 얇은 기벽의 기물과 모순된다고 하여 조소의 그 원 뜻을 알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실제 조소의 《격고 요론. 고요기론》에 나오는 "足多粗黄" 는 무슨 뜻 일까? 

 

足多; 足以称美

아름답다고 만하다. 훌륭하다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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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国古代哲学范畴,指事物的表面现象。

可以言论者,物之也;可以意致者,物之精也。——《庄子》

(조) 표면의 현상을 말하는데, 눈으로 보고 그것을 말로 표현하는 자에게는 거칠게 보일 것이며, 그 본질을 보고 뜻을 찾는 이에게는 사물의 정수를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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其本义表示像金子或向日葵花的颜色

作动词,变黄,

草木不待黄而落。——《庄子·在宥》

秋到长门秋草黄。——前蜀薛绍薀《小重山》词

(황) 기본적인 뜻은 어떤 사물의 금색 혹은 해바라기 꽃 색을 의미하는데, 다른 한편으로는 어떤 사물이 바로 그 황(색)으로 변하는 모습(동사)을 나타내기도 한다.  장자나 고대 시인들의 많은 시에서 사용한 '황'의 사용법을 보면 알 수 있다. 즉, 예를 들어 ' "대문을 열어 들판을 보니 어제와 다르게 풀들이 황으로 변하고 있는데, 가을의 중턱에 이르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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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文】地之吐生物者也。二象地之下,地之中,土物出形也。

“土”往往用作祭祀的对象,有专家认为是“土神”或“社神”。

《公羊传·僖公三十一年》:“天子祭天,诸侯祭土。”

(토) 일반적인 '흙'이라는 뜻 이외에 흙으로 된 기물을 말하기도 한다. 즉, 여기서는 시요(기물)을 말하는 것이다.

 

足多粗黄土(족다조황토): "그 기물이 황금색으로 변하는 그 장관은 가히 아름답고 훌륭하다고 할 수 있다. "

참고로 고대 문인들의 저작들을 보면 지금의 우리가 쓰는 구어체의 글들과는 거리가 멀고 문어체도 고대 문과 많이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지금 우리가 공부하는 이런 저작들의 경우는 당나라 시 송나라 시(당송 8대 시인 등)들 보다 해석이 더 난해한 경우도 많이 있다. 시의 경우도 물론 당시의 시대 배경을 알아야만 그 정감을 느낄 수 있고 해석이 가능하지만 이런 산문체의 저작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명 대의 한 익명의 문인이 "시요는 하늘을 공부하는 학문이다"라고 한 적이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면 모든 한 글자 한 글자가 헛으로 쓰여지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분명 진실은 있되 쉽게 그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으리라 여겨진다.